화요일 오전, 힘스앤허스(Hims & Hers, 티커: HIMS)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티커: NVO)가 힘스앤허스를 포함한 원격 의료 플랫폼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환자들에게 체중 감량 치료제 ‘웨고비(Wegovy)’를 제공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은 노보 노디스크의 온라인 약국 ‘노보케어(NovoCare)’를 통해 힘스앤허스 및 원격 의료 제공업체 로(Ro), 라이프MD(LifeMD) 등을 통해 GLP-1 치료제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몇 달 동안, 경쟁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티커: LLY)도 자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를 원격 의료 플랫폼에 공급하며 직접 소비자 대상 약국을 확대해왔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는 치료제 중에서도 더 인기 있는 형태인 주사 펜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힘스앤허스 측은 환자들이 월 599달러의 멤버십 요금제로 치료제와 지원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힘스앤허스의 1분기 실적 발표 직전에 체결됐지만, 해당 성과는 이번 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양사 모두에 긍정적 신호
이번 결정은 힘스앤허스와 노보 노디스크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힘스앤허스는 조제 의약품 접근성이 감소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구심에 직면해 있었다.
미즈호(Mizuho) 증권의 헬스케어 부문 전문가 자레드 홀츠(Jared Holz)는 화요일 투자자 메모에서 “힘스앤허스와 협력하여 원격 의료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를 저지하려는 노보 노디스크의 현명한 결정”이라며,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3개월 동안 GLP-1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에게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빼앗겨 왔으며, 이번 조치는 경쟁 압력에 대응하려는 경영진의 노력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