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광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승점 50 돌파하며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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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강원FC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 자리를 굳혔다. 18일 저녁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원은 광주FC를 3-2로 제압하며 승점 50(15승 5무 7패)에 도달, 1위 자리를 단단히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 14분, 아사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고, 21분에는 강투지의 자책골로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분위기를 이어가던 광주는 추가 득점에 도전했으나, 강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강원은 전반 추가시간, 강투지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되자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추격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후반 5분, 황문기의 크로스가 다시 한 번 코바체비치의 머리를 거쳐 동점골로 이어졌다. 코바체비치는 새로 합류한 선수임에도 두 골을 넣으며 강원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대구, 수원, 전북을 잇따라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이날 강원을 상대로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초반 두 골로 유리한 흐름을 잡았으나, 강원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교체 카드로 투입된 헨리가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역전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강원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남은 시간에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광주는 승점 37(12승 1무 14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같은 시각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FC가 울산 HD를 2-1로 꺾으며 오랜 울산전 부진에서 탈출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리그 10경기 만에 울산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6월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온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데뷔골을 터뜨려 주목받았다.

수원FC는 전반 42분 손준호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이 됐다. 후반 9분에는 안데르손이 울산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전반 39분 주민규가 비디오 판독(VAR) 결과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고, 수적 열세 속에서도 후반 26분 루빅손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44(13승 5무 9패)를 기록, 5위에 올랐다. 울산은 45점(13승 6무 8패)으로 3위에 머물며 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라운드 결과, 강원FC는 승점 50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고, 수원FC는 오랜만에 울산전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각 팀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K리그1 순위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