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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신라문화제, `명품 축제 부활 알리고 폐막`

월정교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 7일간의 신라이야기 대향연
확 달라진 축제 콘텐츠로 35만명 인파 북적, 옛 명성 재확인

오민수 기자 / worldwings@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7일
↑↑ ▲지난 9일 '제46회 신라문화제' 폐막 불꽃놀이 모습./동해안시대=은재원 기자
ⓒ 동해안시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종합문화예술축제 '제46회 신라문화제'가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민선7기 주낙영 시장 취임이래 치른 첫 대형축제라 할 수 있는 이번 신라문화제가 가을 꽃 만발한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위기의 시간도 있었으나 3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새롭게 변모한 신라이야기 축제에 대한 옛 명성을 재확인 했다.

동해안시대는 이러한 경주시의 중요한 행사를 위해 특별취재단을 꾸려 7일간 경주시와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SNS 등을 통한 홍보와 함께 신라문화제 소식을 전했다.

이제 신라문화제가 걸어온 그동안의 길을 다시한번 되짚어 보려한다.

신라문화제의 원년인 1962년 신라문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성대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그동안 여러번의 부침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그 명맥만을 유지해 왔을 정도로 전국적인 행사로 치뤄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 ▲'제46회 신라문화제' 퍼레이드 모습.(사진제공=경주시)
ⓒ 동해안시대

하지만 올 해는 달랐다. 제46회 신라문화제는 개막 전부터 경주시민은 물론 행사관계자 및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우주를 향한 신라의 꿈"이라는 대 주제하에 행사 전인 지난 9월21일 선덕여왕, 화랑·원화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50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음력 8월17일 황성공원에서 올렸던 삼한시대의 진한 6부 촌장에 대한 제를 기원으로 1962년 4월 신라문화의 전통 계승과 민족예술부흥을 위한 종합 문화예술축제로 출발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라문화재현에 국한돼 왔던 행사에서 벗어나 폐막식에서 보여준 미디어파사드쇼에도 보듯이 다양한 첨단기술의 도입을 시도하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또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에서 주최하는 한수원아트페스티벌을 신라문화제 기간동안 유치해 대중성을 강조하면서 행사의 규모를 키웠으며 여기에는 경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중소형 행사도 참여했다.

참여형이라는 현대 축제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참여행사도 준비했다. 첨성대 거석 운반 대항전, 첨성대 우주관, 풍물경연대회, 신라가요제, 주령구 컬링, 백일장, 물로켓발사경연대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한수원아트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가수를 섭외해 신라문화제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다시한번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그러나 5일과 6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면취소 됐으며 이는 대부분의 행사가 야외에서 진행되게 기획한 신라문화
제에도 위기가 됐지만 신라문화제 전담팀인 경주시 문화예술과는 각계의 우려에도 불구 행사 전면취소는 배제하고 실내에서 진행가능한 행사를 위주로 계속 진행해 행사의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 ▲'제46회 신라문화제' 폐막공연 모습./동해안시대=오민수 기자
ⓒ 동해안시대

화랑씨름대회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경기장을 최초 월정교 동편광장에서 우천 시에도 관중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황성공원으로 옮겼으며 다양한 전시회 등을 위주로 적극 홍보해 신라문화제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라문화제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난 7일부터 야외행사를 재개했다. 이를 위해 철거했던 각종 시설물 복구를 위해 밤샘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본보 10월 6일 기사 참고).

한편 경주시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침체된 신라문화제의 옛 명성과 위상을 찾기 위해, 이번 행사 슬로건을 ‘새롭多, 신나多, 멋지多’ 3多 축제로 정하고,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전국 공모 콘텐츠를 포함해 독창적이고 참신한 10개 분야 44개의 단위행사로 진행했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명실상부한 전국 우수 축제로 재도약하기 위해 과거 행사답습에서 과감히 벗어나 다양한 신라이야기 콘텐츠와 누구나 참여하고 즐겁게 체험하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관람객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주낙영 시장은 "예상치 못한 태풍으로 준비했던 여러 프로그램이 취소 변경돼 아쉬움도 있었지만 축제에 적극 참여해 준 시민들과 문화예술인, 기관자생단체,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신라문화제는 경주시민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올해 미흡한 점을 다시 보완하고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유익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민수 기자 / worldwings@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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