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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시민들 안중에나 있나?˝

코로나 잠잠하던 8월 화랑대기 축구대회 취소
코로나 재확산 속 타 지자체 포기한 전국 대회 개최
대한축구협회 갑작스런 부탁…경주시체육회와 상의 한 마디 없이

은윤수 기자 / newseun@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9일
↑↑ 대한축구협회가 경주시에 보낸 공문.
ⓒ 동해안시대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남 광양시가 제22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를 포기하자 대회를 변경해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오는 9월2일부터 경주시에 개최한다고 밝혀 시민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하지만 광양시가 코로나 확산여파로 대회를 열기 어렵다고 대한축구협회에 알리자 대한축구협회는 고3 학생들의 대학진학 등이 맞물려 대회를 강행할 수 밖에 없다며 경주시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문을 접수 받고 경주시체육회와는 상의할 시간도 없이 시장에게 보고하고 대회 진행을 허락했다.

시는 경주시체육회에 알리지 않고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주관인 경주시축구협회에만 대회를 알렸다. 하지만 경주시축구협회는 협회 회원 간 법적다툼을 벌여 지난 4월21일 경주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이에 불복한 경주시축구협회가 전임 회장을 직무대행자로 내세우고 대구지법에 경주시체육회를 상대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이다.

경주시는 아직 소송의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경주시축구협회에 대회를 알리고 주관을 맡겼지만 경주시축구협회는 엄연히 경주시체육회 산하 단체이다. 경주시체육회장에게 보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도 또한 무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축구협회, 경주시 등의 문제만은 아니다. 정부가 30일부터 수도권 일대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격상한다고 밝혔다.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거세게 치닫고 있는 시기에 전국의 선수들을 경주에 집합시킨다하니 정말 시민들이 안중에나 있는지 모를 일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 27일 급하게 대한축구협회에서 협조를 요청해 왔다"면서 "경주시 입장에서는 화랑대기 축구대회도 개최해야 하니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고 고3 학생들의 대학진학 문제가 걸린 만큼 협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운동장만 빌려주는 정도이다"며 "지원금도 큰 돈이 들지 않은 만큼 대회를 진행함으로써 지역의 숙박업소도 숨통이 트일 것 같아 대회의 협조를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황성동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여.42)씨는 "다른 도시에서 코로나로 취소한 대회를 경주로 가지고 왔다는 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어의가 없다"고 밝혔다.
 
물론, 경주시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을 거절하기 힘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하필 왜 이시기인가? SNS에서도 시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제22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취소되자 제41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로 변경해 오는 9월2일부터 13일까지 경주시에서 개최한다.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와 경주축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총 24개팀이 참가해 8개 조로 니눠 예선 풀리그를 실시한뒤 예선리그 결과 각 조별, 1, 2위팀이 본선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게 되며 조별 예선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승자승-골득실-페어플레이-추첨 순으로 가려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선수단의 안전과 지속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경기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윤수 기자 / newseun@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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