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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흔 창시자 지산 이종능 `첫 고향 전시회` 개막

흙과 불의 인생-도작 35년展 '빛은 동방에서' 주제
은윤수 기자 / newseun@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0일
ⓒ 동해안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 토흔의 창시자 지산 이종능씨(62)작가의 첫 고향전시회 개막이 21일 열린다.

도예인생 후반 30년의 첫 발걸음을 황룡사 9층탑 양식의 중도 타워에서 21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사랑과 자유 ,평화, 행복 그리고 시작의 꿈을 꾸며 (빛은 동방에서) 라는 주제로 열린다.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작가에게는 경주가 어머니이자 스승이다. 그의 작품은 천년고도 경주의 혼(魂)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경주 어느 곳에서나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색(色)과 향(香), 천년 세월을 품은 에밀레종의 맥놀이 음(音)과 함께한 이 작가의 유년생활이 작품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뉴욕, 워싱턴, 런던, 도쿄, 오사카 등 세계 각국에서 도예 전을 개최해 각국 최고의 큐레이터와 예술가 그리고 유력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해 이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와 한국의 미(美)를 전 세계에 알려왔다.

특히 일본에서 도예전문 기자가 이 작가에게 스승이 누구냐고 묻자 "나의 스승은 자애(慈愛)로운 나의 어머니요. 천년 고도(古都) 경주요. 대자연(大自然)"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이 이 작가의 유년시절 감성의 바탕이 됐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가는 지난 1986년 KBS·NHK 공동제작 ‘고향을 어찌 잊으리’에서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건너간 가고시마 사쯔마 야끼의 대가 심수관 선생의 1대조 심당길 도공 대역으로 물레를 차면서 한국과 일본의 도자에 얽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 과정에서 이 작가는 도예가로서 뜻밖의 참변을 만나 도예인생을 포기할 번한 순간을 맞은 적도 있었다. 일본에서 도자기 수업 중 뜻밖의 사고로 도예가 에게 생명이나 다름없는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한 마디를 잃게 된 것. 그러나 작가는 더 부단한 열정과 더 뜨거운 노력으로 손가락 절단의 운명을 극복하고 마침내 자신의 도예세계를 만든 것.

또 지난 2004년에는 KBS 세계 도자기 다큐 6부작 ‘도자기’에서 흙을 만지는 사람들조차 궁금해 했던 자기의 비밀을 그가 직접 설계한 가마에서 세계최초로 풀어내 일반 시청자는 물론 도자기 전문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 23인(블룸버거통신, AIG, 3M회장 등)의 부부찻그릇을 제작함으로써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고 2007년 9월에는 대영박물관에서 백자 달항아리 특별전을 열어 지산만의 자유분방한 도예 세계로 또 한 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 동해안시대

그의 작품은 현재 피츠버그 국립 민속 박물관, 중국 향주 국립다엽박물관, 일본 오사카 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소장 되어 있다.

'빛은 동방에서-도작 35년전'에서는 자신의 독창적 도자세계인 ‘토흔’작품과 차도구를 비롯해서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선보였던 달 항아리의 계보를 잇는 일련의 달 항아리 연작들과 몇 년의 산고 속에서 탄생한 작품 등 100여 점을 선 보인다.

이종능 작가는 "흙과 불은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흙은 곧 사랑입니다. 그리고 불은 열정입니다. 흙과 불은 곧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흙을 통해서 도자기를 좋아하고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세계인들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열심히 오늘도 1300도의 불길 앞에서 자신과 씨름하고 있다.
은윤수 기자 / newseun@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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